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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 콤플렉스, 퇴비 농가 무상공급

SK㈜울산 콤플렉스(생산부문장 박종훈부사장)가 사내 제초작업을 통해 발생한 풀과 나무를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무상 공급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이 회사가 퇴비생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해마다 사내 환경미화와 화재예방을 위해 제초작업을 벌인 후 거둬들인 목초류를 창고에 따로 보관해 왔으나 목초류가 넘쳐나 보관에 어려움을 겪자 아이디어를 짜냈다. 목초류를 퇴비로 만들어 지역 농민들에게 제공하면 제초물의 화재 위험해소는 물론 자원 재활용과 농민들도 돕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위해 1억원을 들여 파쇄기를 구입했고 인근 청량농협의 자문을 받아 효소제와 과석, 요소비료 주입시설을 추가로 구입, 지난 9월부터 숙성에 들어갔다. 이렇게 생산된 퇴비는 15톤 트럭 21대, 5톤 트럭 50대 분량. SK는 지난 10일 농민들에게 제공해 달라며 청량농협에 전달했다. SK와 청량농협은 앞으로 퇴비장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청량농협은 SK 울산 콤플렉스에서 제공되는 연간 1,100톤 규모의 목초류를 퇴비로 만들어 지역농가에 원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량농협관계자는 "퇴비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은 과다한 농약살포로 인한 토양 산성화를 예방하고 양질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번 퇴비는 쌀값 하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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