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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이번엔 '커피전쟁'
입력2007-02-27 19:47:28
수정
2007.02.27 19:47:28
롯데·갤러리아 "신세계 스타벅스 독주막자" 전문점 대대적 확장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가 ‘명품 전쟁’에 이어 ‘커피 전쟁’을 벌인다.
그 동안 신세계 스타벅스의 독주를 지켜봤던 롯데와 한화갤러리아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커피 전문점 확장에 나서는 등 ‘타도 스타벅스’를 외치며 공격 경영의 깃발을 내걸어 명품관 경쟁에 이어 커피 시장에도 이들 3개 유통업체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소극적 행보를 보였던 롯데와 갤러리아가 그 동안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대규모 출점을 강행키로 하는 등 신세계 스타벅스 제동걸기에 나섰다.
이들 3개 유통업체의 경우 28일 오픈 예정인 신세계 명품관을 중심으로 롯데의 에비뉴엘과 갤러리아의 명품관 이스트간에 명품 시장 패권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타도 스타벅스의 선봉장은 롯데리아의 엔제리너스. 지난 2000년 자바 커피 1호점을 냈던 롯데는 올해부터 브랜드명을 엔제리너스로 바꾸는 한편 그 동안의 직영점 위주에서 탈피, 가맹점 사업을 확대키로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40개였던 점포 수는 이달들어 가맹점 1, 2호점을 오픈 42개로 늘어났고, 올해 말까지 50개의 가맹점을 모집해 총 100개까지 점포 수를 확장할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약 400억원.
롯데리아 마케팅팀의 조현구 팀장은 “시장에서는 대기업이 운영하고 브랜드 파워가 뒷받침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수요가 많다”며 “2010년까지 공격경영을 펼쳐 330~350개까지 매장 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스타벅스의 목표치(360여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순수 국내 브랜드인 ‘빈스앤베리즈’로 커피 전문점 시장에 뛰어든 갤러리아도 올해부터 덩치 키우기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4개의 매장을 선보였던 빈스앤베리즈는 이달 갤러리아 명품관에 5호점을 냈고, 3월에는 청담동에 첫 로드샵인 6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갤러리아측은 “커피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돼 빈스앤베리즈를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올해 10~15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하는 등 매년 10여개 이상 매장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는 특히 고급스런 이미지와 명품관 식품점에서 공수하는 친환경 재료를 바탕으로 한 80여개의 특화된 메뉴 등을 내세워 빈스앤베리즈를 고급 커피점으로 차별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역시 강공책을 계속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44개의 신규 매장을 포함해 188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스타벅스는 이달 말 벌써 194호점을 선보인다. 나아가 지방도시를 공략하는 등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극적 출점에 나서기로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본사에서 확장 전략을 철회했지만 이는 한국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2010년까지 350개 수준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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