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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남자가 불황에 더 민감?

금강제화 여성화 매출 남성화 앞질러

'경기불황엔 여성보다 남성고객이 더 움츠린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제화업계의 소비자 구매성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지난 10월부터 여성화가 남성화 판매량을 점차 따라잡기 시작해 겨울 정기세일이 실시된 지난주에는 남성화 100켤레 기준 여성화는 101켤레가 팔리며 여성화 판매가 남성화를 앞질렀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5년간 변함없이 유지됐던 남성화와 여성화의 판매비율 100대98을 처음으로 깨뜨린 것이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여성화가 남성화를 약 4,500만원 가량 앞서고 있다. 김상범 금강제화 상품기획담당 과장은 "의류와 제화와 같은 패션제품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욕구가 더 크다"며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여성고객은 소비를 크게 줄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성화의 매출비중이 줄어든 대신 남성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구두손질 제품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남성고객의 경우 새 구두를 구입하는 대신 구두손질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11월 구두 광택약, 가죽 영양크림, 스웨이드 손질도구 등 구두손질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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