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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1월 효과' 기대 커진다

美증시 급등에 내달초까지 강세 힘실려<br>배당노린 매수세 확대‘산타랠리’ 예상<br>일부선“프로그램 매물로 변동장 지속”



연말 배당투자와 ‘산타랠리’,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1,92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28일 폐장일까지 남은 3일동안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미국 신용위기감 완화로 새해 1월초까지 주식시장의 강세가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로 지수가 크게 출렁거리는 등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있다. ◇배당투자 자금 유입 제한적= 연말랠리 기대감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배당을 노리는 자금유입이다. 이는 26일 배당기산일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24일 코스피지수가 2.19%나 뛰며 1,920선에 바짝 다가서는 급등장에서도 개인은 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연 이틀동안 3,700억원 가까이 팔아 치웠다. 기관은 3,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2일째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300억원가량 순매도해 10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투자주체들이 최근 증시의 변동성에 부담을 느끼고 단순히 주당 현금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만을 보고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분석대상 종목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1.1%로 지난해 1.5%보다 0.4%포인트가 뒤지는 등 수익률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며 “특히 이날 지수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신규 진입자금의 배당수익률 기대감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 동향도 변수=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24일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매 순매수규모가 2,400억원에 달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이틀동안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6,600억원이나 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6년까지 최근 5년동안 마지막 4거래일동안 차익거래는 항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결산법인 배당이 프로그램 매수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과 2006년에는 4일동안 프로그램 매매는 각각 3,835억원, 2,7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에는 529억원에 그쳤다. 이는 배당락 이후 2거래일동안 순매도가 2,285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박석현 서울증권 연구원은 “27일 배당락이후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가시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연초장세가 불안할 경우 올해 초와 같이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 호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다시 6,000억원선을 크게 웃도는 것도 부담이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배당락 이후 현ㆍ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될 경우 매도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지난 14일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에 롤오버된 물량까지 나올 경우 지수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리스크 줄여야= 전문가들은 수급상 악재요인들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을 감안해 연말 의미있는 지수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만큼 개별종목의 실적전망이나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해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할 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작은 랠리(Small Rally)’가 기대되는 만큼 주식비중을 줄이기 보다 내년까지 가져가면서 기관 선호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범위를 좁히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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