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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 EXPO 유치] 재계 "국가경제 도약 할것"
입력2007-11-27 19:20:24
수정
2007.11.27 19:20:24
일제 환영속 특수 기대감<br>인프라 확충에만 7兆투자…침체된 건설시장 단비 될듯
“지역 경제활성화를 넘어 국가경제 전체의 도약을 가져올 것이다.”
여수가 오는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전개될 ‘엑스포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경련은 여수 유치가 확정된 27일 성명서를 통해 “경제월드컵인 여수 엑스포는 전세계 각국의 관람객 방문으로 국가경제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브랜드를 전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 세계엑스포는 10조원의 생산과 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더불어 약 9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개최를 위해 조성될 박람회장 등에 들어갈 총 사업비는 1조7,000억원에 달하고 도로ㆍ공항ㆍ철도 등 인프라시설 확충을 위해 총 7조7,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수에 기반을 둔 GS칼텍스ㆍLG화학ㆍ호남석유화학을 비롯해 건설업계ㆍ항공업계 등도 ‘엑스포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GS칼텍스는 “허동수 회장을 비롯해 전임직원이 큰 관심을 갖고 파리에 유치기원 응원단을 보내는 등 지원활동을 펼쳤다”며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여수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의 한 임원은 “세계엑스포 유치는 향후 여수 지역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동부권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는 여수 세계박람회가 침체된 건설시장에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윤호 대한건설협회 전무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건설되는 도로ㆍ철도ㆍ공항 등 인프라 시설 등은 건설업계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업계는 정부 예상대로 2012년까지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총 9조원 이상이 투입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현지 아파트ㆍ상가 등 민간 건축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까지 띄웠던 대한항공은 이번 유치에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며 향후 증가할 항공수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열심히 지원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 항공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우리에게는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여수의 세계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했던 현대ㆍ기아자동차, 동원그룹 등도 향후 대외 이미지 및 신인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경제월드컵인 여수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국가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실추된 기업인들의 이미지가 회복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연말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경제인 대사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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