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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월31일] 정준양 포스코 새 회장에게 거는 기대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정치적 외풍설까지 나돈 상황에서 ‘내부승진 원칙’이 지켜진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정 사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것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로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한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루빨리 회장교체에 따른 조직 분위기를 추슬러 새 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의 타격을 최소화하고 포스코를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세계 철강업체는 감산을 하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포스코도 지난해 12월부터 부분적이나마 감산에 돌입했다. 위기가 끝나면 생존업체를 중심으로 철강업계 판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를 돌파하고 재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해 경영 효율화 등 비상경영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경영권 안정이 중요하다. 포스코는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여전히 외풍에 취약하다. 정권교체 때마다 임기 중인 CEO가 교체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소신을 갖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성장동력 준비 등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의 구축을 통해 새로운 포스코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각오가 요구된다. 포스코는 한국을 대표하는 몇 안 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서 정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30여년간 현장에서 기술개발과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한 원가절감 등에 앞장서고 경영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철의 위기’를 돌파하고 포스코를 세계 일류기업으로 이끄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조직안정과 함께 감산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해결하고 진척이 없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의 돌파구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선장을 맞아 포스코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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