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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29일 재교섭

"성실히 협상 파국 막자" 공감

임금단체협상안 부결로 파국으로 치닫던 쌍용자동차 노사가 재교섭에 나선다. 쌍용차는 29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노사 협상을 갖고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기존 협상안 등에 관한 추가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측의 시설보호 요청으로 공장 주위에 배치됐던 경찰병력 10개 중대가 전원 철수했으며 노조 역시 사무직 임직원들에 대한 출근저지 농성을 풀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매일 14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사측으로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9일 교섭에서 타결을 이룰 수 있도록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도 “오는 9월1일 신임 노조집행부가 선출되지만 이번 임단협은 현재의 집행부가 책임지고 진행해왔던 만큼 마무리를 깨끗하게 짓고 싶다”며 “재교섭에서 보다 전향적인 안건이 도출돼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5일 사측이 544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신규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임금 동결과 생산라인의 인력전환배치 등을 수용하는 내용의 잠정타결안을 만들었으나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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