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직원 전진대회 열어<br>中企 무담보대출 '하이테크론' 1兆판매<br>인터넷·텔레뱅킹 수수료도 50%선 인하
|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우리은행 2006 경영전략 워크샵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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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우리은행 2006 경영전략 워크샵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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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우리은행 2006 경영전략 워크샵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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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전진대회를 열린 우리은행 임직원 전진대회에서는 몽골 기마병의 전투 장면에 국민과 하나은행의 로고를 추가한 영상이 선보이면서 1등은행이 되기 위한 결전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2부 출정식에서는 47개 영업본부장이 목표달성 다짐서를 직접 은행장에게 제출됐다.
이날 우리은행은 ’징기스칸의 몽골기병식 도전의지와 개척정신으로 2006년 시장을 석권하라’는 슬로건과 함께 토종은행론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이 자리에서 올해 비전으로 ‘우리나라 1등 은행’을 발표, 국민, 신한은행과 리딩뱅크 싸움에 출전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와함께 각 영업본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해보다 획기적으로 높은 영업실적 목표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토종은행임을 강조하며, 16일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하이테크론’을 1조원 목표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50% 인하해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상호저축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기로 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등은행 달성은 우리경제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염원이자 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달성해야 할 사명”이라며 “사냥에 앞서 자신의 둥지를 부리로 깨부수는 ‘장산곶 매’처럼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출정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2005년 금융대전 원년의 승리자는 우리은행이었다”고 자평하면서도 “그러나 “방카슈랑스와 투신상품, 신용카드도 이제야 경쟁할 수 있는 본궤도에 오른 것이지 시장을 압도할 수준은 아니다”고 질타했다. 그는 “와신상담은 2005년으로 끝났다”면서 “이제 거침없는 영업력으로 1등을 향해 달리고 국민경제의 버팀목이 되자”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는 은행장과 전임원을 비롯해 영업본부장과 해외점포장, 본부부서장, 일선 지점장과 우수영업직원, 신입행원 등 총 2,610명이 참석해 은행권 행사로는 최고의 참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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