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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불신 확산...DIY제품 인기

가전매장 제빵기등 판매 최고 5배 늘어

먹거리 불신 확산...DIY제품 인기 가전매장 제빵기등 판매 최고 5배 늘어 ‘불량만두’파동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제품’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량만두’파동 이후 청국장ㆍ요쿠르트, 빵, 국수, 천연조미료 제조기 등 DIY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매장 당 평소에 비해 관련제품 판매가 30~100%가량 늘었으며 최고 5배까지 판매량이 증가한 곳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웰빙’바람을 타고 최근 홈쇼핑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쿠르트ㆍ청국장 제조기. 이 제품은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등에서 ‘불량만두’파동 이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온도에 따라 청국장과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따블로의 청국장 제조기 ‘HI700’은 지난 주 한 매장에서만 50여대가 팔렸고, 종균과 상황버섯 추출 원액 등을 첨가해 발효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한 일렉펀의 생청국장 요쿠르트제조기 ‘생낫또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 보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튀김, 빵 제조기 판매도 30%가량 늘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 분리형 증기보호막을 탑재해 기름이 끼지 않는 테팔의 튀김기가 지난 주말에만 30대 이상 팔려 평소판매량을 크게 웃돌았다. 빵을 구울 수 있는 듀플렉스의 제빵 겸용 토스터도 먹거리 파동이후 매장 당 판매량이 늘어 하루 평균 7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 직접 재료를 가공하거나 재배해 먹는 가정용 재배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멸치와 다시마 등을 갈아서 천연조미료를 만들 수 있는 한일 믹서의 믹서기와 신창의 콩나물 재배기도 지난 주말에만 20대 이상 팔려 나갔다.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녹즙기, 믹서기 등 역시 평소 보다 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테크노마트 입주상점 봉가전의 최봉수 사장은 “지난 주 만두 파동이후 푸드DIY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경기불황으로 청국장, 두부, 팥빙수나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는 것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경제적이란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4-06-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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