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타박스' 효능 논란

한탄바이러스의 분리로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 백신인 「한타박스』의 효능을 둘러싼 학계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타박스 효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최근 국립보건원 대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 「한타박스 관련 전문가 합동 공개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정순, 연세대의대 손영모 교수 등은 「신증후출혈열에 대한 한타박스의 면역원성과 효능에 관한 연구」를 통해 『90년 시판된 이래보건소, 군대 등에서 광범위하게 집단접종되는 한타박스는 시판전에 거쳐야 하는 백신의 효과나 부작용평가를 위한 야외시험조차 아직 수행되지 않았다』며 『특히 군인과 성인농부 외에 감염위험이 매우 낮은데도 국가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바람에 병에걸릴 위험도 없는 사람들에게 접종돼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타박스가 ▲중화항체 양전률에 관한 광범위한 인체실험 결과가 부족하고 ▲양전율도 연구자마다 일정하지 않으며 ▲예방효과나 장단기 부작용 등에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고려의대 감염내과 김민자 교수는 97년부터 2년간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된 환자 43명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 「한국 군인집단에서 한타박스 효능평가를 위한 역학적 연구」라는 논문에서 『한타박스의 예방효과는 76%에 달했다』며 손 교수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교수는 『손교수 등은 한타박스 효능연구를 최적환경인 군대가 아닌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다 환자군의 26%가 시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어서 연구의전제를 만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이호왕 박사도 『96년부터 3년에 걸쳐 유고슬라비아에서 1,900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한타박스 백신을 접종하고 대조군 2,000명에게 생리식염수를투여한 결과 접종군은 3년간 환자발생이 전혀 없었던 반면 대조군에서는 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한타박스의 유효성을 주장했다.입력시간 2000/03/13 17:0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