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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 선물/패션] 男 네이비 정장, 女 니트·카디건 어때요?

셔츠 등과 잘 어울리고 실내외서 입을수 있어<br>남성가방 '서류가방' 탈피 세련·실용성 높여<br>여성구두 이국적 화려함·도시적 심플함 강조



졸업 입학 시즌이 진행되면서 백화점, 가두점, 할인점 등 각 유통업체에는 새출발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려는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중ㆍ고생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두루 적당한 선물로는 패션 및 잡화 상품이 제격.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이른바 ‘패션 피플’의 연령층 역시 확대되면서 선물할 상품 가짓수는 물론 디자인 역시 다양해진 게 특징이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남성의 경우 정장을 두벌 이상 준비해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을 피해야 한다. 네이비 색상은 모든 정장의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셔츠나 타이와도 다양하게 매치돼 활용도가 높다. 제일모직 ‘로가디스’는 53~57만원선, LG패션 ‘TNGT’는 18만원ㆍ28만원ㆍ38만원선에 구입 가능하다. 코오롱패션의 ‘지오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후반의 남성들을 위해 원버튼의 수트를 제안한다. 단추가 허리라인에 달려있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여성을 위한 선물로는 니트와 카디건이 적당하다. 봄과 가을, 초겨울까지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고 특히 사무실 안에서는 겉옷으로 밖에서는 이너웨어로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제일모직 ‘빈폴 레이디스’에서는 브이넥 니트가 17만5,000원에 나왔고 LG패션 ‘헤지스 레이디스’는 반팔 터틀넥(14만8,000원)과 카디건(18만8,000원)의 세트 아이템을 출시했다. 가방, 구두 등 잡화류도 적합하다. 요즘 남자들의 차림새를 잘 살펴보면 학생을 제외하고는 즐겨 들지 않았던 가방을 너도나도 들기 시작했고 직장인들도 천편일률적 ‘서류가방’ 스타일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 액세서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올록볼록한 질감을 살린 쉬렁크 가방(29만8,000원)은 가죽을 포인트로 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어 보이는 디자인을 택했다. 노트북 겸용 서류 가방으로 들 수 있는 손잡이와 어깨에 맬 수 있는 숄더끈이 함께 있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고생 가방의 경우 지난해에는 아웃도어 스타일이 유행이었으나 올해는 브랜드의 로고나 상징물들이 포인트로 들어가는 대체적으로 깔끔한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디자인은 교복과 사복 둘 다 어울릴 수 있도록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가방이 선호된다. 휠라코리아의 중고생 가방(5만원선)은 양쪽 어깨에 매는 백팩 형태에서 벗어나 한쪽 어깨에 매거나 크로스로 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도입했다. 사물함 등이 보편화 되면서 중고생들이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도 보다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여성 구두는 이국적인 화려함과 도시적 심플함이 시즌 트렌드로 꼽힌다. 지난 시즌 인기였던 웨스턴 스타일은 인디언과 그리스 풍으로 이동, 이들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민속적 패턴스타일이 많이 출시됐다. 이와 동시에 올 봄 미니멀리즘의 유행 경향을 반영, 장식이 배제된 심플한 디자인도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금강제화 ‘레노마’ 등에서는 장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광택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안정감이 느껴지는 두툼한 일자형 굽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 다수 나왔다. 셔츠의 경우 새내기 남성 직장인들에게 권할만하다. 제일모직 ‘엠비오’(10만원선), LG패션 TNGT(3만9,000원)등 각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에서 추천하는 셔츠는 보다 슬림한 라인으로 디자인돼 캐주얼이나 정장 모두에 어울린다.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이라면 셔츠를 고를 때 너무 밝거나 화려한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즐겨 입는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의 스타일을 고려해 고르도록 한다. 와이셔츠 소맷부리에 다는 단추인 커프스링크도 스스로 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선물로는 적당한 아이템이다. 남성 양복에 커프스링크 하나면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고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라면 품격을 높여준다. 커프스링크는 보통 넥타이핀과 세트로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커프스링크만으로 심플하면서도 튀지 않게 연출하는 게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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