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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공략 다시 달아오른다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명품 빅3'<br>매장 대형화·품목 대폭 확대 나서 다양한 콘서트등 '문화마케팅'도

에르메스 도산파크 매장앞에서 열린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주회.

루이비통ㆍ샤넬ㆍ에르메스 등 명품 ‘빅3’ 브랜드들의 강남권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브랜드마다 명품 소비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지역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거나 기존 점포를 확장한 것은 물론 아이템도 크게 늘려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오는 5일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을 대폭 확장해 오픈한다.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까지 확장해 복층으로 운영되는 이 매장은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계와 쥬얼리 매장이 들어서고, 2층은 여행용 의류, 핸드백, 구두, 선글라스 등 여성매장으로 꾸몄다.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대표는 “강남지역 백화점 매장으로는 최초로 여성 의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고객들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제작 판매하고 있는 스페셜 오더 시스템과 제품에 고객의 이니셜을 새겨 주는 핫 스탬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해 11월 신사동 도산공원 앞에 카페, 뮤지엄과 갤러리가 포함된 2,000평 규모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를 오픈하고 강남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에르메스는 지난달 비올리스트 라이언 용재 오닐,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 아티스트를 초청해 도산파크 매장 앞에서 총 8회에 걸쳐 스트리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을 통해 첫 가두매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샤넬코리아도 경쟁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에르메스의 이 같은 공격적인 강남 공략에 맞서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명품 브랜드들은 매장 확대와 함께 의류, 가방, 스카프 등 주력 제품 외에도 시계, 주얼리, 그릇, 가구 등 취급 아이템을 대폭 늘리고 있다. 루이비통은 남성 명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매장에 남성용 가방, 구두, 여행 가방과 액세서리를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에르메스도 도산파크에 핸드백과 구두, 의류 외에 시계, 주얼리, 가구, 그릇 등 14개 카테고리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의자나 그릇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도산파크의 경우 에르메스의 모든 제품을 전시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매장을 이용하던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은 현재 청담동 단독숍을 비롯해 면세점을 제외한 서울지역 7개 매장 가운데 5개를 강남에 개점했고 에르메스와 샤넬은 각각 4개와 3개의 강남지역 매장을 운영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명품 빅3는 지난해 전년대비 30%가 넘는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한국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명품시장이 강북이나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하지만 텃밭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업체마다 강남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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