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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차기총재 3파전으로 압축

피셔·사카키바라 공식추천이어 코흐베저도향후 5년간 국제통화기금(IMF)을 이끌 차기 총재 선출구도가 3파전으로 굳어지면서 선진국간의 자존심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미국의 스탠리 피셔 IMF 수석 부총재와 일본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前) 대장성재무관이 22일 공식 추천된데 이어 유럽측도 이달말 카이오 코흐 베저 재무차관을 단일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진국을 비롯한 회원국간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쉽사리 타협점을 찾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파전 양상 불가피= 미국과 아프리카 등 개도국은 피셔 부총재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으며 일본은 사카키바라에 대한 미련을 좀체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맞서 독일은 베저차관을 신임총재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국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유럽연합(EU) 내에서도 의견 통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독일측은 무엇보다 발언권이 강한 영국과 프랑스를 달래는 게 급선무인 실정이다. 독일의 설득작업이 실패할 경우 유럽측이 제3의 후보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U는 내달 28일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각국간의 의견 조율을 거쳐 29일께 전통적으로 유럽의 몫인 총재후보를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향후 절차 및 전망= IMF는 일단 다음주말 3명의 후보를 놓고 비공식적인 비밀 무기명 선호도를 조사, 24개 이사국의 이견 절충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그룹인 G11 등과의 역학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IMF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은 내심 피셔를 선호하고 있지만 유럽측의 반발을 의식해 『베저차관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견제구를 날릴뿐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아직 이사회 일정도 제대로 못잡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때 차기 총재 선출은 빨라야 다음달 10일, 늦어지면 3월말에야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IMF 구제금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데다 친한파(親韓派)로 알려진 피셔 부총재가 선출되는 게 가장 무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MF는 미셸 캉드쉬 전 총재가 이달 중순 퇴진함에 따라 현재 피셔 부총재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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