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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북미 수성' 회장이 나섰다

왜고너 영업활동 책임 맡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릭 웨고너(사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북미 지역 영업 현장에 투입하면서 ‘북미 수성’에 나섰다. GM은 4일(현지시간) 릭 웨고너 CEO가 자사의 최대 영업전선이자 최대 수익원인 북미지역의 영업활동 책임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북미 지역을 담당해온 밥 루츠 부회장은 전세계의 생산 개발 문제에 집중하고 북미지역 사장이었던 게리 카우저는 전세계의 제조 및 고용 문제를 관장하게 된다. 웨고너 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북미지역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보면 내가 GM 북미본부의 일일 영업활동을 관장하면서 의사소통과 정책 결정 라인을 간소화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월가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힐리는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는 취할 수 없는 조치”라고 평가하고 “웨고너는 이사회로부터 북미 지역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등 아시아 업체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오토데이테는 미국의 3월 승용차ㆍ트럭 판매에서 일본의 도요다와 닛산 모두 17%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러티차량(SUV)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SUV가 큰 수입원인 GM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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