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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편해진다

은행권 융자예정일 통보제등 도입전산망 완비 업무선진화 여신 프로그램도 다양화 국내 은행들의 기업 대출 절차가 대폭 간소ㆍ명확해지는가 하면 여신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지는등 기업들이 은행 돈 쓰기가 한결 편해지게 된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모든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융자결정예정일 통보제도'를 시행한다. 외환은행은 기업별 여신한도제를 확대, 한도내에서는 영업점이 본점 승인없이 직접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연계한 혼합신용대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같은 대출편의제도는 기업여신관리종합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전은행권에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융자승인신청서가 접수되는 즉시 융자결정예정일을 고객에게 통지해 주는 융자결정예정일 통보제도를 25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융자신청서를 내고도 은행측의 결정 및 실제 대출시점이 언제가 될지 몰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던 기업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빛ㆍ외환은행 등은 이달부터 일정 등급 이상의 기업들에 대해서 한도를 미리 설정,이 한도내에서는 특별한 대출심사 없이 해당 기업들의 자금수요에 따라 즉시 대출해 주는 '기업여신한도 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개별기업들과 한도(credit limit)를 맺고 한도내에서 여신을 제공하는 크레딧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영업점에서 이 한도를 토대로 섭외를 한 후 다시 본점심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상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부터는 영업점에서 예고한도를 갖고 바로 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은 자체자금 외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함께 재원으로 하는 혼합신용 대출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초기 프로젝트에 대해 금리조건이 좋은 경협자금으로 지원, 일단 사업참여를 가능케 하고 이후 후속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은 재원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은행도 고도의 선진금융기법이 접목된 '환율ㆍ금리 상하한부 대출'을 최근 선보였다. 외화표시대출 및 CD연동대출시 환율과 금리의 상하한선을 미리 설정, 환율이나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헷지(위험분산)해주는 상품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선진화된 전산시스템과 상품 도입 등을 시도해온 국내 은행들의 노력이 최근 구체화되고 있다"며 "기업입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새로운 대출제도 도입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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