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이 가수 백지영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한 뉴스 블로거와의 인터뷰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처음 들었다면서 애절하고 가슴을 저미는 노래 가사와 곡조에 빠져들어 곧바로 CD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앨범을 듣고 백지영의 팬이 됐다면서 노래방에서도 '총 맞은 것처럼'을 즐겨 부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블로거는 "김 전 장관이 가요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지금까지 제가 본 영화나 연극에서의 김명곤 님은 강인한 남자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판소리와 국악을 하시는 분이 일반 가요도 좋아하신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한 김 전 장관은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 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바보선언' '태백산맥' '서편제', 드라마 '대왕 세종' 등에 출연했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동영상 유출 스캔들 당시 교제한 조동혁에게 고마움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동영상 유출 스캔들 당시 조동혁과 사귀고 있었는데 힘든 시기에 늘 옆에 있어주며 믿음을 주었다"면서 "그가 있었기에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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