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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노조 “낙하산 인사 못참아”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중소기업청의 낙하산인사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22일 중진공에 따르면 오는 27일로 임기가 끝나는 임원 자리에 상급기관인 중기청이 모 과장을 내려 보내려고 하자 중진공 노조가 피켓시위에 나서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중진공은 27일부로 부이사장, 기획이사, 정보이사의 3년 임기가 동시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진공 직원들은 3명의 임원승진으로 만성적인 인사적체가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란 기대를 해왔다. 그러나 이달초 중기청이 경영지원국의 모 과장을 임원에 앉히려는 입장을 굳히자 중진공 노조가 강력 항의하는 등 3주가 넘도록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석을 전후해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공헌한 민주당 인사 중 한 사람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이사자리를 놓고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자리다툼이 치열한 것은 중진공이 일반 국민에게는 생소하지만 한해 3조원 가량의 각종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에게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는 노른자위 정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이다. 박윤식 중진공 노조위원장은 “중기청은 지난 2000년에도 낙하산을 내려보낸 전력이 있다”며 “능력을 갖춘 외부인사가 필요하다면 중진공 스스로 영입을 해야 하는 것이지 상급기관이나 집권여당에서 능력이 검증안된 사람을 강제로 내려보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윤도근 중기청 공보관은 “중기청에서 경륜을 쌓은 모 과장이 중진공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이 과장은 중진공의 어느 직원보다 중소기업지원업무에 밝다”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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