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 영웅전] 선제 공격의 중요성

제8보(121∼136)



배우 백윤식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싸움의 기술'이라는 영화에 '선빵'이라는 말이 나온다. 먼저 주먹을 날리는 편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내용이다. 선제공격의 효능을 말함이다. 사이버오로의 오늘 해설을 맡은 목진석이 바로 그 선빵이라는 말을 썼다. 구리의 흑21을 보고 그는 말했다. "선빵을 날리는군요. 현명합니다."(목진석) 상변 왼쪽의 흑이 아직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상태인데 그곳을 외면하고 하변 백대마를 선제공격한 흑21은 이 바둑의 하이라이트였고 승착이었다. 백22의 응수는 절대. 이세돌이 백26으로 차단했을 때 가만히 흑27로 모양을 갖춘 수순도 얄미울 정도로 정확했다. 이 수로 참고도1의 흑1에 차단하고 흑3으로 연결하는 것이 하수들의 제일감이지만 그것은 백4를 선수로 당해 도리어 흑의 응수가 거북하게 된다. 흑33은 전형적인 기대기 행마. 하변의 백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공작임은 물론이다. 이 수로 참고도2의 흑1에 두는 것도 유력하지만 그것은 백2,4로 역습할 염려가 있으므로 구리는 실전보의 흑33으로 그 여지를 없앴다. 백36이 문제의 수였다. 아무 때나 선수가 된다고 이세돌은 믿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하변의 백이 미생인 마당이다. "결정적인 패착이 될지도 모르겠어요."(원성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