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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애플세대의 'No老 선언'

2026년 노인인구 20% 초고령화 사회 돌입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일 낮 서울 용답초등학교 잔디구장에서는 머리칼이 희끗한 할아버지 수십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축구공을 차고 있었다. 성동구 70대 장수 축구단이 성남 70대 장수 축구단을 맞아 친선 경기를 벌이는 중이었던 것. 경기 결과는 성동 축구단이 성남팀을 4대 0으로 꺾었다. 노란 색 유니폼의 성동 70대 장수 축구단은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4년 동안 계절도 날씨도 상관없이 매 주말마다 친선 경기나 자체 훈련을 하면서 축구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70세가 돼야 정규 멤버로 들어올 수 있다"며 말문을 뗀 이기필(74) 단장은 "30~40대부터 조기 축구회를 통해 수십 년 공을 차 왔기 때문에 젊은이와 비슷한 기량과 체력을 겸비한 '젊은 오빠'나 마찬가지"라며 자랑했다.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에서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이면 20%를 웃돌아 유엔이 정한 초고령화 사회에 돌입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10명중 한명을 차지하는 시대가 되면서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만족스러운 노년의 삶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도 더 큰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70대 장수 축구단'처럼 젊은이 못지 않은 활력을 유지하는 실버 세대가 의외로 많다. 노인, 은퇴자, 실버 인구 같은 말을 거부하는 이들은 보다 진화된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이른바 '애플(APPLE) 세대'로 불린다. 애플 세대란 '활동적으로(Active) 자부심을 갖고(Pride) 안정적인(Peace) 고급문화(Luxury)를 즐기는 경제력(Economy)이 있는 노년층'을 일컫는다. 영국 트리니티대의 피터 라슬렛 교수가 노년기를 제3기 인생(The Third Age)'이라고 명명하고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소의 윌리엄 새들러 박사가 은퇴 이후 30년의 삶을 핫 에이지(Hot Age)라고 표현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애플 세대는 젊은이처럼 최신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고 캠코더를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등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도전'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간다. 특히 예전에는 노년층의 놀이 문화가 텔레비전, 장기, 바둑, 서예 등 다소 정적인 활동에 치우쳤던데 비해 최근에는 격렬한 레저나 스포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거침없이 참여하는등 노년의 신체적ㆍ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다. 노년학 전공인 전혜정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뉴 실버 문화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과거의 노년층이 수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맡기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젊은 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리빙앤조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인생은 60부터'라는 진부하면서도 평범한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주면서 삶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멋진 '애플 세대' 어르신들의 새로 쓰는 라이프 스토리다. 』 고령화 시대의 'APPLE 세대'
'텔미춤' 추는 할머니… 평균 74세 축구클럽…
캠코더 둘러메고 자기 인생 다큐 찍어 감독 데뷔
택배·문화재해설사·홈쇼핑 모델 등 돈벌이 쏠쏠
국민 가수 패티김(72)은 최근 트레이드 마크였던 올백의 헤어 스타일을 벗어버리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처럼 은발의 짧은 커트 머리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패티김은 “지난해 데뷔 50주년을 통해 재탄생의 시간을 갖게 됐고 무대에 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현재 진행형의 자세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면서 “강렬한 여전사 같으면서도 은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패티김은 일흔이 넘은 자신의 나이를 숨김없이 드러내면서도 삶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남은 생을 아름답게 꽃피우고 있다. 패티김 뿐아니라 60세를 넘긴 실버 세대 대다수는 “나는 더 이상 그렇고 그런 노인네가 아니다(노노ㆍNo老)”를 외치며 인생의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김동진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활기찬 노년을 위한 여가 활동’이라는 저서를 통해 “노년은 일과 젊음 등 여러 측면에서 보면 ‘상실의 시기’일 수 있지만 오히려 여가 활동 측면에서는 이제껏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시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사회에는 실버 파워를 국가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니컬러스 에버슈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를 통해 ‘건강하고 능력있는 노인들’이 경제, 문화 등 각종 사회 활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의식을 전환시켜 고령화 사회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ctive 체력도 열정도 20대 안 부럽다 서울 성동구 70대 장수 축구단 회원 31명의 평균 연령은 74세, 최고령 선수는 82세다. 지난 70년 ‘성동 조기 축구회’로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축구로 건강과 우의를 다져온 죽마고우들이다. 감독인 전재연(74) 할아버지는 “삼복 더위는 물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도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야 몸이 풀리는 사람들”이라며 “원래 경기에 출전할 때는 제일 잘 하는 선수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다들 욕심이 많아서 기량이 달리는 선수에까지 골고루 기회를 주느라 진땀을 뺀다”고 귀띔했다. 김선수(78) 할아버지는 “옛날에는 70대가 언제 세상 뜰지 모르는 나이였지만 요즘은 우리도 거친 운동까지 할 수 있다”면서 “단체로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축구장을 누비면 누구도 70대 늙은이로 보지 않는다”며 웃었다. 성동 축구단을 모델로 삼아 지금은 서울에 9개, 전국엔 35개의 70대 장수 축구팀들이 생겼다. ‘텔미 텔미~’ 흥겨운 댄스곡이 흘러나오자 60세를 넘긴 할머니들이 손을 뒤로 하고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아이돌그룹 원더걸스의 율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 동대문문화원의 ‘왕언니클럽’은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는 댄스와 노래, 드럼 난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가입 조건이 60세 이상이며 각자의 개인기를 심사위원들이 엄선해 합격시킨 그야말로 ‘끼가 넘치는’ 할머니들로 구성된다. 이영숙(61) 할머니는 “왕언니클럽이 결성된 후 여러 무대에 올랐는데 그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회장인 이정자(65) 할머니는 “환갑이 넘으면 인생 끝날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 좋은 악기 만지며 멋진 옷 입고 노래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은 “신노년 세대는 ‘올드 파워가 아닌 에이징 파워에 가까운데 이는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현재진행형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Pride ‘나만의 끼’는 내겐 자부심, 남에겐 봉사 지난해 제1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꼬마 사장님과 키다리 조수’라는 18분짜리 다큐 영화를 출품, 각본상을 받은 조경자(82) 할머니. 황해도 해주 출신인 그는 30년 넘게 아동복 봉제 일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다가 50대에 수필 작가로 문단에 데뷔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문화예술학교에서 마련한 영상 미디어반에 참가, 다큐 감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 곳에서 6㎜ 디지털카메라 작동법을 배워 ‘산부인과’ ‘언제나 청춘’ ‘한옥예찬’ ‘꼬마사장님과 키다리 조수’ 등 4편의 다큐 영화를 만들었다. 직접 연출과 각본, 내레이션, 촬영, 편집까지 한다. . 캠코더에 삼각대까지 10㎏짜리 장비도 전혀 힘들지 않다. 조 씨는 “70대 영화 감독은 있지만 나처럼 80세가 넘은 감독은 없다며 다들 놀라곤 한다”며 “80년 넘는 세월을 살면서 가슴 속에 보석처럼 담았던 이야기들을 영화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하는 게 내 꿈이자 살아가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영상 미디어반 최고령자인 엄규회(85) 할아버지는 영화를 만드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외출할 때마다 마누라랑 자식들은 내가 뭘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 하지만 내 힘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영화를 만들어 작품으로 상영하게 된 것을 보면 ‘우리 아버지가 밖에 나가서 허송세월 보내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거 아니겠어. 내가 언제 세상을 뜰지 모르지만 죽고 나서라도 자식들이 내 영화를 보면서 나를 생각할 테니 훌륭한 유산이 되겠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각 지방 문화원의 어르신문화학교에서도 색소폰연주단, 실버통기타앙상블, 실버동요합창단, 실버무지개극단 등 137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문화원의 아코디언 연주단인 ‘아코디언으로 수놓는 은빛추억’도 그 중 하나. 김광혁(70) 할아버지는 “아코디언을 만나고 나서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것 같다”면서 “집사람이 집안일을 할 때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주면 무척 즐거워하고 그것을 계기로 부부 사이도 무척 좋아졌어”라며 환하게 웃었다. 경제적 여유가 되는 실버세대 가운데서는 사회 봉사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예를 들어 재임중 인기가 없엇던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은 퇴임 후 집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하고 국제 평화를 위해 북한 등 세계 이곳저곳에 로비 활동을 한 덕분에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충남 태안군의 태안문화원에서는 ‘수리수리 마수리 실버마술단’이 비슷한 경우다. 태안문화원에서 만난 9명의 단원들은 20분에 걸친 마술쇼를 보여줬다. 실크 손수건에서 갑자기 장미꽃이 나왔고 빈 그릇 속에서 갑자기 하얀 비둘기가 나오는 등 신기한 마술 솜씨를 뽐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는 자부심과 기쁨이 떠나지 않았다. 공연 내내 오른 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절뚝거렸던 정갑훈(63) 할아버지는 “지난 주 다쳐서 움직이기가 다소 힘겹기도 하지만 화요일 수업은 물론 마술단 봉사 활동도 빼놓지 않고 다니고 있다”며 “특히 딸 아이가 교사로 일하는 유치원에 가서 공연을 펼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Peace 또래 집단과의 공감대로 안정감 찾아 비슷한 연령층의 어르신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실버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공간도 늘고 있다. 종로구 낙원상가 뒤편의 실버 전용 호프집 ‘먹고갈래 지고갈래’는 오후 5시만 넘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어르신들 사이에 인기다. 4,000~5,000원대의 저렴한 비용에 추억의 색소폰 연주까지 덤으로 곁들여져 함께 담소를 나누며 때론 만남까지 주선이 될 정도로 매력적인 공간이다. 지난 14일 이 곳에서 만난 이칠석(77) 할아버지는 “여기는 서울에서 유일한 ‘실버 라이브 호프’로 우리 같은 노인들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라며 “운이 좋으면 원로 연예인 송해 씨도 만날 수 있는데 직장 동료와의 정기모임도 꼭 여기서 갖는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3가 국일관 2층에 올초 문을 연 실버라이브카페 ‘로맨스 파파’도 성업중이다. 1960~70년대 인기를 누린 원로 가수 9명이 번갈아 출연하는데 입장객은 60세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다. 평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으며 멀리 지방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한다. 지난 1월에는 실버 전용 영화관이 서울 종로 낙원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기존 허리우드 극장의 한 관(300석 규모)을 노인전용영화관으로 개설한 것으로 하루 세 번 영화를 상영하는데 57세 이상 어르신에게 2,000원의 관람료만 받는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곳에서 영화를 본다는 이복자(62) 할머니는 “요즘 영화관에서는 노인들이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는데 우리 세대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추억의 명화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Luxury 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신의 미용이나 건강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어르신들도 크게 늘었다. GS홈쇼핑의 연령별 고객 추이를 보면 6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지난 2006년 3.4%에서 지난해 4.4%로 1%포인트 늘었다. 자신을 위한 패션 및 잡화 상품에 대한 월 평균 구매 금액(2009년 5월말 기준)도 20대가 19만 8,800원인 반면 60대 이상은 26만 3,5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홈쇼핑도 60대 이상 구매 고객 수가 지난 2006년 월 평균 2만 2,000명에서 올해는 2만 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유명 백화점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와 골프웨어, 화장품 등도 실버 세대가 ‘큰 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 가운데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 비중이 5월말 현재 55%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디자이너 의류(61%), 엘레강스 의류(59%), 아웃도어(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 세대 어르신들은 보다 젊어 보이기 위해 성형 수술이나 피부과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의 경우 60대 이상 고객수가 5년 전에 비해 14% 이상 늘었다. 대부분 눈가나 목 주름 치료 및 색소 질환 치료를 문의하는데 60대 이상 여성 뿐아니라 남성도 비슷한 비율로 늘고 있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서동혜 원장(강남점)은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외모를 갖고 싶다는 욕구는 노년층도 젊은층과 다르지 않아 최근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외모 가꾸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Economy 일도 하고 돈도 번다 경제력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노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아직까지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노년층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노년층의 일자리도 지하철 택배나 아파트 택배, 세차 및 세탁 사업, 주유원 등 단순 노동형에서 숲생태 및 문화재해설사, 유치원 놀이강사, 홈쇼핑 모델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동에서는 경기도가 주최한 민간분야 초기투자사업에 선정된 칼국수 전문점 ‘칼국수 먹을 만두하지’가 문을 열고 고사를 지냈다. 의정부시니어클럽은 지난 4월 만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손만두 손칼국수 솜씨 뽐내기 대회’를 개최, 어르신들을 선정해 실버 칼국수 전문점을 맡겼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가게 주인이 된 어르신들은 주3일, 5시간 근무로 음식 조리와 서빙, 매장 관리를 직접하면서 월 24만원의 활동비 외에 매출액 향상에 따라 보너스도 받는다. 문덕봉(62) 할아버지는 “가게 일이 처음이라 아직 서툴지만 이 나이에 일하러 갈 곳이 있다는 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기대와 설레임을 숨기지 않았다. 주거지 근처에서 일하는 아파트 택배도 인기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초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4개 거점에 20여명의 노인이 참여했던 것이 지금은 전국 72개소 396명으로 18배 이상 증가했다. 월 평균 배송 물량도 지난해초 1만 5,000개에서 올해는 3만 2,000개로 2배 이상 늘었다. 김종철(77) 할아버지는 “한 달에 1,000개 정도 배달하는데 개당 500원씩 월 50만원 정도 벌고 있다”면서 “일하면서 용돈도 벌고 운동도 되니 1석 3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방송 모델로 10년 넘게 활동중인 한숙희(67) 할머니는 “항상 방송 스케줄을 기억하고 드라마나 광고에 출연할 때는 대사까지 외우다 보니 기억력이 좋아진다. 또 많이 움직이고 화장도 자주 하니까 젊어 보인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며 “친구들은 남편이 퇴직한 경우가 많은데 나는 혼자 힘으로도 돈을 벌고 있으니 경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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