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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생활잡화 도·소매조합 결성

대형 할인마트 저가공세 대비<br>5개區200여 소상공인 모여<br>제품 공동구매·판매사업나서

대형 할인마트 난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 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생활잡화 도ㆍ소매업협동조합을 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 남북부(남구,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생활잡화 도ㆍ소매업사업 협동조합(이사장 김장락)은 지난 10일 인천시로부터 최종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여개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99년부터 5년 넘게 준비작업을 해 온 결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합원들은 슈퍼마?, 편의점, 정육점 등을 운영하는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규모 면에서 뒤지고 있는 대형마트에 대항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제품의 공동구매 및 판매사업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 조합원의 마케팅 전략 지원, 금융지원, 세무지원 등을 각각 안내하고 소상공인들의 대변기관으로 물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등 현실적인 자구책도 마련키로 했다. 조합은 대형 할인마트의 저가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공산품을 취급하는 중국 베이징 소재 업체와도 협력해 식품은 물론 갖가지 잡화들을 중국으로부터 직접 구입하고 수출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중국 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직접 심사해 가격과 품질이란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의미다. 김장락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지만 대기업들의 횡포로 밀리고 있다”며 “소 상공인들의 이익창출에 힘쓰는 한편 행정적ㆍ법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자력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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