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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신쾌승 한국 파파이스 사장
입력2002-06-23 00:00:00
수정
2002.06.23 00:00:00
"메뉴 차별화·서비스 개선 주력"'한국 파파이스는 세계 각국에 있는 파파이스 체인점 중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대한제당의 계열사인 한국 파파이스 출범 때부터 이 회사에 몸 담아온 신쾌승 사장 (52ㆍ사진)은 10년만에 점포를 200여개로 늘려 미국 본사를 놀라게 한 장본인 이다.
하지만 그는 평균 14.6일 마다 매장을 한 개씩 늘려온 이 기록을 남의 일처럼 담담하게 받아 들인다.
이 같은 이유는 외형적 성장 보다는 수익성을 우선하는 그의 경영 방침 때문.
실제로 그는 IMF를 겪으면서 중산층이 줄어들고 소비 성향이 양극화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무리한 사업 확장ㆍ가격할인 경쟁을 자제하는 보수적 경영을 고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마케팅의 성공은 이 회사의 제품이 다른 치킨 전문점과는 달리 '케이준 양념'이라는 독보적인 브랜드 컨셉이 있어 가능했다.
신사장의 경영 방침에 힘입어 이 회사가 지난 5월까지 올린 매출은 470억원.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가 점차 살아나고 있어, 그는 올 목표 1,400억원을 무난히 달성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치킨 부위별 판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닭고기 부위 중 유난히 다리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 고객이 좋아하는 부위를 마음대로 골라 주문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같은 마케팅은 양계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를 공급해 육계 수급의 계열화로 안정을 제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7년 중국 일부 지역에 파파이스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독점 계약한 이래 베이징(北京)ㆍ다롄(大蓮)등에 5개 점포를 개점, 이 곳에서 거둬들이는 로열티를 미국 본사와 나누고 있다.
신 사장은 "파파이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메뉴의 차별화 ㆍ직원들의 서비스개선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그 결실을 맛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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