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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시장 진출 확대위해 2·3선 도시 집중 공략해야"

KOTRA 보고서 분석<br>상하이·베이징등 1선 도시는 성장 둔화<br>충칭·쑤저우등이 내수 중심으로 급부상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칭ㆍ서안ㆍ쿤밍 등 이른바 2ㆍ3선 도시를 집중 공략해야 지적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수출에서 내수로 경제성장 중심축을 옮김에 따라 내수시장 공략이 시급하며 그 중에서도 상하이ㆍ베이징ㆍ광저우 등 성장이 둔화된 1선 도시가 아닌 2ㆍ3선 도시를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KOTRA는 ‘중국 내수의 신 블루오션, 유망 2ㆍ3선 도시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서 중국 2ㆍ3선 도시가 내수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2선 도시는 각 성의 성회(省會ㆍ성의 수도)와 연해 도시를, 3선 도시는 경제력이 높은 대중형 도시를 의미한다. 이들 도시 중 KOTRA가 한국 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꼽은 곳은 충칭ㆍ선전ㆍ톈진ㆍ우한ㆍ시안ㆍ선양ㆍ난징ㆍ쑤저우ㆍ다롄ㆍ항저우ㆍ둥관ㆍ샤먼 등 2선 도시 12곳과 하얼빈ㆍ정저우ㆍ푸저우ㆍ쿤밍ㆍ난창ㆍ닝보ㆍ허페이ㆍ우시ㆍ창저우ㆍ난닝ㆍ스자좡ㆍ창사ㆍ지난 등 3도시 13곳이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내수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이 이들 2ㆍ3선 도시의 구매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전하향(家電下鄕ㆍ농민 가전 구매 보조금 지원) 제도가 대표적이며 각 도시의 지방정부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발급, 주택구매 세금감면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00으로 볼 때 톈진ㆍ선양ㆍ난징ㆍ우한 등의 2선 도시와 하얼빈ㆍ정저우ㆍ난창 등 3선 도시의 GDP 규모가 각각 66~90, 20~65선으로 1선 도시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2ㆍ3선 도시의 소비제품 유통규모는 1선 도시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소비가 급증할 여지가 크고 기업들 간 경쟁도 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자동차의 경우 중국 전체 시장 중 베이징과 광저우의 비중이 각각 7%, 12%선이었으나 2008년 상반기에는 5%, 10%선까지 내려갔으며 대신 충칭ㆍ서안ㆍ쿤밍ㆍ항저우ㆍ선전 등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의 경우 2선 도시의 판매 비중이 2004년 26.5%에서 2007년에는 36.5%로 증가했다. 이들 도시에서는 합리적 소비와 명품 소비의 양극화도 함께 진행돼 청두의 경우 폭스바겐의 대형 승용차 페이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도시로 기록됐으며 난창은 올해 아르마니 의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0%나 늘었다. KOTRA는 이들 유망 2ㆍ3선 도시에 대한 소비 트렌드를 ▦웰빙과 퓨전 ▦신용카드 확대 ▦명품소비 확대 ▦TV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 증가 등 4가지로 정리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OTRA 관계자는 “2ㆍ3선 도시에서 웰빙음식 조리기구, 고효율 가전제품이 잘 팔리고 신용카드 구매가 늘면서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충칭에 진출한 GS홈쇼핑의 경우 300~400위안대 저렴한 제품을 구성해 오프라인 매장보다 싸게 공급하면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2ㆍ3선 도시에서는 아직 시들지 않은 한류를 활용하고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는 한편 이들 지역에서는 아직 익숙한 에누리 관행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신 KOTRA 중국팀 과장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2ㆍ3선 시장 공략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각 도시의 특징에 맞는 전략수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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