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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오픈 ‘첩첩산중’

도그레그의 파4인 마지막 홀이 475야드, 17번홀은 무려 580야드의 파5. 총전장 7,250야드지만 파는 71. 듣기만 해도 기가 질리는 이 골프장은 이번 주 닛산 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다. 골프장 측이 17번홀은 지난해보다 21야드, 18번홀은 24야드 더 길게 조성해 단 2개홀에서만 45야드나 늘려버린 올해 대회장은 2라운드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올 시즌 가장 험난한 투어 대회 코스로 변할 전망이다. 16일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연장 우승을 이끌어낸 `풍운아`존 댈리(38ㆍ미국)와 그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지만 내심 속 상했을 타이거 우즈(29ㆍ미국)를 비롯한 쟁쟁한 골퍼 144명이 오는 19일 밤부터 이 곳에서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각축전을 펼친다. 한국의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ㆍ미국 명 케빈 나ㆍ코오롱 엘로드)도 시즌 3번째로 나란히 필드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들이 더욱 까다로워진 코스에서도 제 실력을 뽐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비에라 골프장 코스는 지난해 평균 스코어 오버파가 나온 8개의 PGA투어 코스 중 하나였고 7개 홀은 PGA투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홀 50개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우승스코어는 9언더파, 컷 기준은 3오버파였을 정도로 워낙 까다로웠는데 올해는 거리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 인근 지역에서 나고 자란 우즈는 “이 코스는 그 자체로 충분히 까다로운데 비까지 내리면 난이도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수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 코스는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좋은 장소임은 분명하다”며 “늘 그렇듯 새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졌다. 이 골프장 인근에서 나고 자라 16세 때인 지난 92년 이 대회에서 첫 PGA투어 출전 경험을 가졌던 우즈는 프로 데뷔 후 6번 이 대회에 출전, 공동 20위 밖으로는 밀려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만한 또 다른 선수는 비제이 싱(40ㆍ피지). 지난 주 뷰익 인비테이셔널 컷 탈락으로 `연속 톱 10`행진을 마감했던 그는 이 대회에서 자존심을 만회하겠다는 각오. 특히 올 시즌 첫 우즈와의 동반 출전에서 패한 아픔을 씻겠다며 샷 다듬기에 몰두해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공동 5위를 기록했던 최경주의 선전도 기대할만하다. 첫 대회인 FBR오픈에서만 컷 탈락했을 뿐 이후 AT&T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위, 뷰익 인비테이셔널 공동 25위 등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그가 2년 연속 톱 5에 입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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