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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택시 합승 허용 검토
입력2002-05-08 00:00:00
수정
2002.05.08 00:00:00
서울시, 심야 특정지역에…건교부선 반대서울시가 심야시간대 택시난 해소를 위해 대형택시의 합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8일 시교통정책상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택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 운행 시간이 끝난 심야시간대에 승객들의 택시 잡기를 수월하게 하고 대형 택시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방책을 하나로 서울시내 중심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 구역에 한해 대형택시의 합승을 허용한다는 방책이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현재 건설교통부측이 "대형택시의 합승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여객운수사업법의 개정이 필요하고 합승금지라는 택시정책의 근간을 흔들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 택시 활성화 차원과 함께 일본도 특정 택시에 한정해 합승을 허용하고 있는 것을 비추어 볼 때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건교부측과 의견 조율을 해 가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에는 지난해 8월부터 도입한 9인승 이상 밴형 대형택시가 386대 운행중이며 지난달 184대를 추가로 운행을 허가했지만 일반 택시로 전환도 늘면서 대형택시 활성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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