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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파업 이틀째…환자 불안감 확산

대기시간 길어지고 수술건수도 줄어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11일 일선병원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 사이에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간호사 43명을 포함해 노조원 300여명이 로비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병원은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의 업무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환자 급식을 담당하는 직원이 많이 빠져나간 이 병원은 10일부터 도시락을 끼니마다 400~600개씩 외부에서 주문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X-레이 촬영기사의 상당수도 파업에 참여해 대기 환자가 길게 줄을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고 수술건수도 파업 전보다 70%정도로 줄었다. 입원환자 이성애(46)씨는 "파업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도시락 식사가 아무래도 불안하다"며 "다른 환자들도 `파업이 생각보다 장기화 되는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원 6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한양대병원은 본관로비에서 노조원이 모여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환자 보호자인 김모(40)씨는 "오늘 아침에 치료 예약이 돼 있었는데 어제 병원으로부터 `예약이 취소됐다'는 전화를 받아 불안했다"며 "어제 오후에 다시 오라고연락을 받아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한양대노조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진료를 받는 동안 파업의 정당성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자세히 설명하라는 교육을 노조원에게 실시했다. 하지만 파업 때문에 진료가 차질을 빚을까 염려한 외래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찾는 바람에 평소 2천여명이었던 외래환자가 10일 1천700여명으로 줄었다.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의료진의 피로가 쌓일 것아니냐"며 "장기입원 환자들이 병원파업을 특히 걱정하고 있다"며 파업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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