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닥, ‘턴어라운드’ 종목 고공비행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턴어라운드` 종목들이 강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들 턴어라운드 종목들중 상당수가 호전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 등에 나서고 있어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사옥 매각 등 영업실적과 관계없이 흑자로 돌아선 기업들이 있고 ▲흑자전환 공식 발표 이전에 주가에 선반영된 경우도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흑자전환 기업 늘어나=10일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매출액 277억원ㆍ순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에 8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국내 컴퓨터백신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며 통합보안제품 등의 출시로 매출이 증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배당가능 이익인 26억원 전액을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고 밝혀 전날보다 3.76% 오른 1만3,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글과컴퓨터도 지난해 매출액 183억원ㆍ순이익 42억원을 기록해 2002년 241억원 순손실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영업체제를 정비한데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한컴은 또 경상이익의 30%를 투입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전날보다 2.38% 상승한 1,290원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2002년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웨스텍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 및 제조원가 절감으로 61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주당 250원을 현금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리콤ㆍ성도이엔지ㆍ파인디지털 등도 영업 호조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옥석가리기`필요= 흑자전환했다고 해서 회사가 무조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흑전의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옥 매각이나 보유하던 유가증권 매도 등을 통해 이익이 증가한 것은 1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진정한 `턴어라운드`라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지만, 유가증권처분이익이 38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전자 역시 투자유가증권 처분익으로 적자를 모면할 수 있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흑자전환 기업에 대한 투자는 영업 호조에 따른 흑자전환 종목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흑자전환 발표 이전에 주가에 선반영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