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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7년만에 오른다…최소 10%이상
입력2004-08-11 18:55:35
수정
2004.08.11 18:55:35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라면과 과자ㆍ참치통조림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상승한 가운데 조만간 우유 값도 최소 10% 이상 크게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우유가 남아 도는 상황(올해 50만톤)이어서 우유 값이 오르면 소비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낙농가가 지난 98년 이후 동결됐던 원유 기본가격을 15~30% 가량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원유가격은 낙농가와 유가공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지나친 가격인상은 소비감소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양자간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원유 값이 상승하면 우유 값은 98년 이후 7년 만에 오르게 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원유가격을 10% 올릴 경우 우유 소매가격은 15~20% 가량 상승, 210㎖짜리 팩 우유 가격은 400원에서 460원이 된다.
한편 전국의 낙농가는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원유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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