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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볼까“ 다시 꿈틀

사스(SARS) 파장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휴가철이 다가 오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해외여행 심리가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20~30% 감소했던 4~5월 동남아, 일본 등 국제 노선 예약률은 이달들어 한자리수로 줄어드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 등 일부 노선은 예년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6~8일 연휴기간엔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에 발맞춰 그 동안 중단했던 노선들을 하나 둘씩 재개하는 등 서서히 `성수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국 등 일부 지역은 이달에도 운휴가 지속될 방침이어서 본격적인 여행 수요는 7월 들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지난 몇 달간 사스 및 이라크전쟁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이달들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1일 기준으로 6월 동남아노선 예약률이 9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전년대비 30%포인트 하락한 4월 탑승률(4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노선 예약률도 52%를 기록, 4~5월 두자리수의 감소폭을 한자리수로 좁혔다. 특히 7월 유럽노선의 예약률은 91%로 조사돼 오히려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6~8월의 예약률이 일본 70%, 유럽 97%, 미주 70% 등 예년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6~8일 연휴기간엔 미주, 유럽, 동남아 등 대다수의 노선에서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온누리여행사 관계자는 “사스가 잠잠해지면서 해외여행 문의가 늘고 있다”며 “휴가철인 7월 이후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이달들어 5일까지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 수가 7,600여명에 달해 이미 지난달 전체 예약자 수를 넘어섰다. ◇항공사, 중단 노선 재개 나서=국내 항공사들도 그 동안 운휴 및 감편했던 노선들을 서서히 원위치 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선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7일부터 재개하고 7월20일부터는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키로 했다. 오이타도 11일부터 주 2회에서 3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카르타는 1일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늘려 운항 중이고, 샌프란시스코는 9일부터 5회에서 6회로, LA는 7월1일부터 14회에서 17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두바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7월21일부터 두바이-카이로 노선의 운항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는 싱가포르 노선을 7월부터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하고 타이베이와 방콕노선은 7월부터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사스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인천-시안 등 중국 8개 노선의 운항을 7월중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중국 노선 등 일부지역은 운휴 연장=하지만 중국 등 일부 지역은 항공사의 운휴 연장이 지속되고 있어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가 파악중인 항공사의 운휴 현황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홍콩, 싱가포르, 쿠알라룸프르 등 사스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동남아국가의 노선 중단을 5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장한다. 특히 상해, 북경, 제남, 청도 등 중국노선 대부분은 여전히 운휴 또는 감편키로 확정됐다. 아시아나도 북경, 상해 등의 중국노선 중단을 이달까지 연장키로 했으며, 나고야 등 일부 일본 지역도 예약률 저조로 인해 이달까지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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