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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아파트 경품행사, 3일동안 54만명 응모

롯데, 신세계백화점이 16일부터 가을 바겐세일 판촉행사의 하나로 펼치고 있는 아파트 경품행사에 불공정거래 논란에도 불구, 3일동안 무려 54만명이 응모권을 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용인 수지의 29평형 아파트(분양가 1억3천만원)를 경품으로 준비한 롯데백화점에는 16일 첫날 본점 등 7개 점포에 9만명의 응모고객이 몰려든데 이어 주말인 17일에는 16만명, 휴일인 18일에는 20만명이 응모권을 냈다. 이에따라 롯데는 3일동안 모두 45만장의 응모권이 바닥이 나 급히 80만장을 추가로 발주했다. 파주 금촌의 22평형 아파트(분양가 8천만원)를 내놓은 신세계는 첫날 응모고객들이 폭주하면서 준비한 3만장의 응모권이 모두 동났으며 17일은 2만5천명, 18일은3만5천명으로 모두 9만명이 경품행사에 응모한 상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응모권 12만장을 추가로 발주했다"며 "응모가 끝나는 25일까지 모두 25만명의 응모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 중에는 롯데와 신세계 양측 경품행사에 모두 응모권을 내거나 매일 연속백화점을 찾아 가족 이름으로 응모권을 서너장씩 내는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워낙 고가의 경품이다보니 이번 응모자들 중에는 주부 외에도 중년 남성이나 회사원, 대학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면서 "너무 많은 고객들이 경품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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