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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아시아가 매력적인 4가지 이유

매튜 서덜랜드 피델리티 주식투자부문 아시아 지역 총괄






매튜 서덜랜드 피델리티 주식투자부문 아시아 지역 총괄



중국 경기둔화 및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신흥국 자금이탈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 지역은 글로벌 경제의 주된 성장동력이면서 다양한 장점을 지닌 기회의 투자처다.

아시아 지역 투자가 유망한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 국가가 원자재 순수입국이라는 점이다. 아시아 국가는 다른 신흥국 시장과 공통 그룹으로 간주하면 안 된다. 최근의 원자재 가격 하락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도 대표적 신흥국인 브라질·러시아 등은 유가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반해 아시아 국가는 오히려 수혜를 받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국제유가의 등락을 좌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유 수입국이다. 한국 역시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원유·가스·광물·금속 등을 대규모로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홍콩·태국·대만·필리핀 등도 원자재 수입량이 수출량을 훨씬 웃돈다.

두 번째 요인은 비교적 양호한 재정상황이다.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한국·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은 경상수지 적자, 외환보유액 부족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역시 충분하며 경상수지도 대부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내수 브랜드의 시장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과거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값싼 노동력 중심의 성장모델을 고수했다. 최근에는 드넓은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를 기록한 장성기차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샤오미 등이 단적인 예다. 중국 브랜드는 초기 가격경쟁력과 친화성을 무기로 내수시장을 점령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못지않은 매력을 뿜어내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지막 요인은 아시아 중산층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다.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층을 탈출해 중산층으로 진입하면서 소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인도만 보더라도 오는 2030년 무렵에는 중산층의 소비총액이 미국·독일·브라질·프랑스·일본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중산층 인구는 소비확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내수를 살리고 나아가 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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