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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최광 이사장·홍완선 본부장 동반사퇴 유력

崔 "책임지겠다 말한 적 없어"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내홍으로 불거진 인사 파문은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의 동반 퇴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이사장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일 저녁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합을 가졌지만 장관에게 '책임지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하루 정도 시한을 주면 복지부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지부도 (홍 본부장 관련) 비연임 결정을 내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이번 인사 파문의 책임을 물어 복지부가 사실상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연금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최 이사장은 "월권·항명이라니 참으로 억울하다. 살아가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본부장에 대한 비연임 결정에 대해서도 "복지부와 40일간 협의를 한 만큼 법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홍 본부장의 연임 여부와 관련해서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비연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의 고위관계자는 "홍 본부장 역시 이번 인사 파문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복지부 차원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홍 본부장 역시 연임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의 갈등과 이에 따른 인사 파문으로 기금운용 업무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은 것도 이번 파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위원들에게 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원래 회의 일정은 수시로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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