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펑가사인 무디스와 만나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8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찾은 자리에서 무디스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며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른 시일 안에 실제 등급 상향으로 이어지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올 4월 우리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에서 ‘긍정’으로 높이고 신용등급은 기존의 ‘Aa3’를 유지했다. 신용등급전망이 긍정적이란 것은 향후 반년~2년 안에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관계자도 만났다. 최 부총리는 S&P 존 체임버스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장과 만나 “최근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을 계기로 경제 활성화와 구조개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양호한 거시경제 여건, 우수한 재정·대외안정성 때문이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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