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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유통업체 한국맥널티가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선을 보인다.
한국맥널티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직접 수입한 커피 원두를 국내 커피프랜차이드 등에 경쟁사들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맥널티가 커피원두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극저온(영하 196도)에서 미세하게 분쇄하는 기술을 확보한 덕분이다. 현재 한국맥널티는 500여종의 제조법을 확보했으며 대형할인점을 비롯해 슈퍼, 편의점 등 150여개의 유통망을 통해 커피원두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간 거래(B2B)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는 유명 판매 업체인 '애터미'를 주요 매출처로 확보했다.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600여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가가열'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맥널티는 커피원두 생산 및 판매 외에도 '맥널티 커피 아카데미'를 통해 원두커피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창업 관련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6년부터 공장 인수를 통해 시작한 제약 사업 역시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단순히 복제해서 생산하지 않고 연구개발(R&D)을 통해 개선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미약품, 녹십자, 광동제약 등 국내 유명 제약사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맥널티는 지난해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는 8~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에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500~1만1,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31억~144억원이다. 키움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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