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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인질구출 작전하다 미군 1명 숨져…첫 '전투중사망'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미군 특수부대 요원 1명이 사망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 인질구출 작전 도중 미군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면서 “국방부 전체를 대신해 작전 중 숨진 미군의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앞서 쿠르드와 이라크군이 미군 특수부대와 합동으로 이날 새벽 이라크 북부 하위자 지역에서 기습작전을 벌여 쿠르드족을 비롯한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했으나,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희생된 미군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쿡 대변인은 “인질들이 집단으로 학살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정보가 입수돼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작전을 개시했고 그 결과 이라크 보안군 20여 명을 포함한 인질 약 70명을 구했다”면서 “아울러 IS 대원 수명을 사살하고 5명을 체포했으며 IS에 대한 중요한 정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공습 지원은 물론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쉬메르가와 함께 IS 적진에도 직접 진입했는데 이는 이라크군 훈련·자문·지원업무를 비롯한 ‘IS 격퇴전’의 원칙에 입각한 정상적인 작전이었다고 쿡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희생자가 전투 중 사망한 첫 미군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난해 6월 IS 격퇴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9명의 미군이 사망했으나, 이들 모두 지상 전투와는 무관하게 희생됐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전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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