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교류 가교 자처한 구본무 LG 회장

구 회장은 지난 달 3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재즈 콘서트'에 한국과 일본의 정치·외교·경제·문화예술계 인사 1,000여명을 초청해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번 콘서트는 LG아트센터가 민간 차원의 한일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간의 발전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날 구 회장이 직접 주관한 리셉션에는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단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김태환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재즈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어울려 연주하는 음악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도 다양한 민간 차원의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도 "음악은 마음을 연결하는 장르인 만큼 한국과 일본도 하나가 되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