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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은행권 “쌀때 자금조달하자” 채권발행 러시

1~9월 은행채 발행 규모 지난해보다 38.4%↑… 19조7,698억원

9월에만 28건, 3조5,145억원 어치 은행채 발행

올해 은행채 발행해야 조달비용 낮추는데 ‘유리’

국민은행, 커버드본대 발행… 저금리 해외자금 조달수단 개척

커버드본드, 발행기관에 상환의무… 조달금리 낮은 장점

발행규모 5억달러·만기 5년·고정금리 2.125%

수출기업 대출·자금 운영 등에 필요한 외화 ‘싼값’에 확보





[앵커]

은행들도 대출을 해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빠르면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저금리 조달자금을 마련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규모가 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누적된 은행채 규모는 19조7,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4%나 불어났습니다.



특히 지난 9월에만 총 28건, 액수로는 3조5,145억원 어치의 은행채가 발행됐습니다. 지난해 9월보다 104.7%나 증가한 것입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순으로 발행규모가 컸습니다.

은행들이 채권발행에 적극적인 이유는 내년초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돼 올해 은행채를 발행하는 편이 조달 비용을 낮추는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채는 예금과 더불어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부채를 관리하거나 대출 등에 쓰입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저금리 조달자금 확보를 위해 새로운 해외자금 조달수단을 개척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최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통해 커버드본드 발행했습니다. 커버드본드는 담보부채권으로 만기 5년 이상의 장기물입니다.

발행 금융기관에 상환의무까지 부여된다는 점이 은행채와는 다르지만, 조달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규모는 5억달러로 만기 5년, 고정금리 2.125%입니다. 이는 현재 시장상황에서 유통되는 국내 금융기관의 미달러 선순위 무담보 채권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의 발행금리입니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수출기업 대출이나 자금 운영 등에 필요한 외화를 싼값에 들여올 수 있게 됐습니다.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기준금리가 앞으로 몇 달 더 유지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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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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