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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인천 지도 확 바뀐다

퇴적토로 바다 매워 여의도 23배 땅 확보









인천시가 오는 2021년쯤이면 서울 여의도의 23배나 되는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인천항 입·출항 항로에 쌓이는 갯벌과 모래 등 퇴적토를 활용해 새로운 매립지를 만드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송도국제도시 매립지 조성사업과 북항·인천신항의 항만 배후단지 및 항만 시설부지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1년에는 6,912만㎡의 땅이 새로 생긴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만㎡)의 23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인천시의 늘어난 땅은 모두 1,816만㎡로 연평균 454만㎡(약 138만평)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작년 한해 에만 670만㎡(약 230만평)의 땅이 늘어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6·8 공구 일부와 영종하늘도시,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 등이 신규 등록되면서 시 면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매립사업의 원조는 서구 원창동, 경서동 일대 1,782만㎡의 청라지구다. 1980년대 D 건설이 농사를 짓기 위해 간척지를 조성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방치됐다가 지난 2003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현재의 청라지구가 탄생된 것이다. 뒤이어 5,017만㎡의 송도국제도시의 매립사업이 이어졌다. 송도국제도시(1~11공구) 매립사업은 오는 2021년 모두 끝난다. 총 면적은 6,912만㎡로 부천시(5,340만㎡)와 비슷한 규모다. 현재 1·2·3·4공구는 매립이 완료돼 국제업무지구와 아파트 단지, 대학캠퍼스, 기업의 연구단지 등이 들어섰다. 5·7공구에는 아파트와 연구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으며, 6·8공구는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또 9공구는 호안공사가, 나머지 10~11공구는 사업계획이 수립 중이다. 1~11공구까지 매립사업에 투입되는 전체 사업비는 인천시가 1조1,527억원을 부담하며, 인천 신항 배후부지와 국제여객부두로 활용될 9~10공구 조성에 드는 1조3,091억원은 정부가 투입한다.



퇴적토를 활용해 만든 매립지에는 항만 배후단지 및 항만 시설부지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나 인천항만공사가 매립하는 땅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 신항, 물류단지 등 항구의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 6월 1단계가 개장한 인천 신항에는 오는 2021년까지 616만 616만㎡의 항만배후부지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컨테이너 및 물류단지, 수도권화물 및 환적처리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지난 2011년 매립이 완료돼 실시설계가 진행중인 인천 남항 일대 아암물류2단지에는 국내 첨단물류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현재 호안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종도 2투기장은 오는 2021년까지 완료돼 카지노와 해양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대형선박이 드나드는 항로에 쌓여있는 흙을 정기적으로 퍼줘야 하기 때문에 매립지 조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고, 면적도 늘어나고 있다"며 "2021년쯤에는 인천시의 지도가 확 바뀌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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