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소형 통역 앱세서리(앱+액세서리)부터 휴대용 디제잉 기기,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시선추적형 솔루션, 3세대 얼굴인식 서비스 등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혁신 제품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9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벤처기업 11곳의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특히 3세대 얼굴인식 보안솔루션 기업인 파이브지티의 '유페이스키' 는 얼굴로 문을 열 수 있는 것을 넘어 인터폰 기능까지 추가돼 관심을 받았다. 닷(dot)은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시제품을 내놓았고, 비쥬얼캠프는 특수 안경을 통해 안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선추적형 솔루션을 만들었다. SNI 스퀘어는 이날 블루투스 연동방식의 통역 앱세서리를 이용해 외국인과 직접 대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3기 벤처사들은 지난 1년간 42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휴대용 디제잉 기기인 'GO DJ'를 만든 JD사운드는 미국 등 10여개국에 진출했고, 비주얼캠프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코이스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총 34개팀을 지원했다. 지난달 마감된 4기 모집에는 759개팀이 공모했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브라보! 리스타트'의 차별화된 창업 지원 프로세스는 다른 창업 기관의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뮤직·라이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핫질(HOTZIL)'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연예인·인기 BJ·전문 크리에이터·모바일 동영상 사업자 등 다양한 전문 콘텐츠 생산자에게 채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양띵, 악어, 김이브, 최고기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전문기업, 트레져헌터에 대한 투자도 병행, 트레져헌터의 우수 동영상 콘텐츠를 핫질에 공급할 계획이다. /윤경환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