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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 "한국 OLED 미래 밝아… 머크 투자 계속될 것"

한국 기술력 중국에 수년 이상 앞서

머크기자간담회_

"머크가 한국에 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소 뒤편에는 빈 부지가 아주 많습니다. 머크의 한국 투자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미지요."

미하엘 그룬트(사진) 한국 머크 대표는 1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와 관련해 한국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만큼 한국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갈수록 레드오션화하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머크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OLED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그룬트 대표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OLED 기술 수준이 중국에 비해 적어도 수년 이상 앞선다고 평가했다. BOE 같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 디스플레이의 최후 보루라 할 OLED에도 진입할 태세지만 기술 면에서 따라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말보다 실천이 빠르고 잠재력이 명확하지 않은 미래 분야에 대한 탐색 의지도 강하다"면서 "산적한 기술적 과제에 대해 한국 기업들과 해결 방향만 설정하면 추가적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머크는 2000년대 초부터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 2011년과 올해는 각각 OLED 기초 물성 연구소와 응용연구소를 경기도 평택에 세웠는데 두 연구소가 함께 있는 곳은 본사가 위치한 독일을 제외하면 한국이 유일하다.

한편 한국 머크는 이날 전 세계 통합 머크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을 발표했다. 3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머크는 OLED 같은 기능성 소재 외에도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이번 브랜드 변경은 첨단 과학기술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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