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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금융지주 '차기 후계구도' 바로미터 되나

금융권 연말인사 '복잡해진 셈법'



대형 금융지주의 인사철이 다가온 가운데 올해 말 및 내년 초 인사가 각 금융지주의 차기 후계구도를 엿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를 이끄는 회장과 은행장, 계열사 사장단 간의 역학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올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경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KB금융 역시 후계구도의 윤곽을 그려야 할 시점이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맞물려 격동의 인사철을 맞는다. 하나와 외환이 손잡은 하나금융은 통합은행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탄탄한 지배구조를 유지할 명분이 생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구도를 놓고 금융지주 최고위층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올해 말 인사가 차기 지배구조를 대비한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둔 정부의 개각 및 금융당국 최고위층의 자리 바뀜이 금융지주 인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신한사태의 아픔을 딛고 신한금융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한동우 회장은 오는 2017년 3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한 회장은 신한사태 당시 만들어진 '나이제한(70세 이하)' 규정에 걸려 더 이상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한은 내년에 '포스트 한동우'를 대비해야 할 시기를 맞는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KB의 취약한 후계구도를 정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당시 후보군 가운데 정통 KB 출신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KB는 외풍 차단을 위해서라도 연말연초 인사에서 강한 내부 후보군을 발탁하고 키워내야 할 시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및 인사철과 맞물려 금융계열사에 대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장악력을 판단해볼 수 있는 분기점이다.

한 대형 금융지주의 인사 담당 임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정기주총 때까지 이어질 금융지주 인사는 차기 회장이나 행장의 경합구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 주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대형 금융지주의 인사철이 도래한 가운데 올 연말 및 내년 초 인사가 각 금융지주들의 차기 후계구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지주를 이끄는 회장과 은행장, 계열사 사장단들 간의 역학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올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경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KB금융 역시 후계 구도의 윤곽을 그려야 할 시점이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맞물려 격동의 인사철을 맞는다. 하나와 외환이 손잡은 하나금융은 통합은행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탄탄한 지배구조를 유지할 명분이 생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 구도를 놓고 금융지주 최고위층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올 연말 인사가 차기 지배구조를 대비한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둔 정부의 개각 및 금융당국 최고위층의 자리 바뀜이 금융지주 인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신한 사태의 아픔을 딛고 신한금융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한동우 회장은 임기가 2017년 3월이면 만료된다. 한 회장은 신한사태 당시 만들어진 '나이 제한(70세 이하)' 규정에 걸려 더 이상 연임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한은 내년에 '포스트 한동우'를 대비해야 할 시기를 맞는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2년 가량 남았지만 KB의 취약한 후계 구도를 정비하기에는 시간이 되려 부족하다.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당시 후보군 중에 정통 KB 출신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KB는 외풍 차단을 위해서라도 연말 연초 인사를 통해 강한 내부 후보군을 발탁하고 키워내야 할 시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및 인사철과 맞물려 금융 계열사에 대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장악력을 판단해볼 수 있는 분기점이다.

한 대형 금융지주의 인사 담당 임원은 "올 연말부터 내년 정기 주총까지 이어질 금융지주의 인사는 차기 회장이나 행장의 경합 구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주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관련 시리즈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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