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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권대상] 온라인펀드 최우수상, 메리츠자산운용

발품 팔아 투자사 엄선… 장기투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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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장기투자 철학으로 올 한해 펀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메리츠자산운용은 '2015년 대한민국 증권대상' 온라인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메리츠코리아투자신탁1[주식]종류A'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2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01%)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2년 수익률 역시 36.54%로 코스피 수익률 대비 38.15%포인트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주식 단기매매는 지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투자한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코리아펀드'를 20여년 간 운용한 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주식운용팀이 이 펀드의 핵심이다. 이들은 매일 평균 4~5회 직접 발품을 파는 철저한 방문조사로 투자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사업구조와 현금흐름을 기초로 무엇보다 경영진의 투명성과 비전에 주목한다.



투자한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조사도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매매가 성행하는 것은 투자한 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회사와 '동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하고, 주기적인 성과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등락 폭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수동적인 투자방식 대신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편입·편출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는 액티브 투자방식을 채택한 것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원인이다. 저평가된 유망종목을 발굴하고, 분산 투자한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때도 우수한 수익률 방어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위험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주식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아직도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철학을 한국에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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