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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우수 디자인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DK 2015'가 1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이 올랐다. 전시장 4번 홀로 들어가자마자 글로벌생활명품관에서 삼삼오오 모여 제품을 구경하는 친구나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한 켠에선 온라인 한국관을 운영하는 중국 유통 기업 차이나 웨이와 일본 최대 유통 기업 이온, 미국 홈쇼핑 기업 QVC 등 해외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DK 2015'는 올해 13회째로 249개 기업에서 2,000여 점의 우수 디자인 제품들이 출품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13개 국가에서 200여명의 유통·홈쇼핑 분야 바이어들도 찾아왔다.
'디자인 비즈니스 페어'라는 키워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 출품 기업과 바이어들이 행사기간 중 실제로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계약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사전 매칭 시스템'을 운영해 바이어의 관심 분야 제품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 비즈니스 성과가 극대화 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800억원 이상의 현장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180개(국내 162개, 해외 18개) 기업이 참가해 355억원의 현장 계약 성과를 올렸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디자인은 제조업의 소프트 파워로, 산업과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디자인 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DK를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종합 비즈니스 행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DK 2015'는 15일까지 계속된다.
/고양=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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