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삼성그룹이 2016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전권을 갖고 실행에 옮긴 첫번째 인사였는데요. 안정적인 인사속 ‘성과 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삼성의 성과주의 인사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6명 사장을 승진시키는 정기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권오현 부회장, TV·생활가전의 윤부근 사장, 스마트폰의 신종균 사장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핵심 사업에 실무형 리더를 발탁했습니다.
갤럭시 S6와 노트5 등 갤럭시 성공신화를 이끈 고동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기술통’이자 삼성 반도체 창조신화의 주역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정칠희 부사장이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불모지에서 바이오사업을 일궈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호텔과 면세 유통 사업 관련 그룹내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한인규 부사장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은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장 사장을 오롯이 맡게 되면서 통합 삼성물산은 기존 패션부문 대표이사와 리조트·건설부문, 건설부문, 상사부문 등 4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뀝니다. 패션부문 사장을 맡았던 윤주화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최지성 실장(부회장)-장충기 실차장(사장) 체제를 유지했으며, 법무팀장인 성열우 부사장과 인사팀장인 정현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동반 승진했습니다.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은 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옮기는등 사장단중 8명이 이동을 했습니다.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의 인사 키워드는 ‘안정속 발탁’이었습니다. 주요 CEO는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그동안 각 사업부문에서 활약한 주역들을 사장으로 발탁 승진해 삼성의 변화와 성장을 도모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그룹은 오는 4일께 부사장 이하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다음주중 주요 계열사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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