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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값 올랐는데 수혜주는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실적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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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주 제조업체인 하이트진로가 3년 만에 소주 가격을 인상기로 하면서 국내 소주업체들의 주가에 끼칠 득실 계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당장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하이트진로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가격경쟁력 확보로 판매 증대의 반사 이익을 얻게 될 롯데칠성이 진정한 승자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거래 전일 대비 0.42%(100원)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장중 한때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하이트진로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지난주 발표된 소주 가격 인상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7일 소주 출고가격을 1병당 962원에서 1,016원으로 5.6%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소주 출고가격이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증권사들은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출고가 인상으로 연간 400억원 이상 추가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는 대부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이 오히려 경쟁사인 롯데칠성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소주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줄면 경쟁업체인 롯데칠성은 가격 우위가 부각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이 주류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다른 소주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주류업체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소주 브랜드 간 경쟁 과열로 가격 인상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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