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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관이 되기 전 몸담았던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돌아갔다.
13일 KDI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지난달부터 KDI에서 재정·복지정책연구부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해왔다. KDI 관계자는 "보건·재정 부문 전문가로 문 전 장관을 초빙한 것"이라며 "앞으로 재정이나 복지 부문의 연구과제를 함께 진행하거나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DI의 초빙으로 올해 59세인 문 전 장관은 앞으로 1년간 KDI 연구위원직을 맡게 된다. KDI 연구원의 정년은 60세이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정년은 65세다.
문 전 장관은 지난 1989년부터 KDI에서 연구위원, 선임연구위원,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 등을 거친 연금 분야 전문가다. 2013년 12월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1년9개월 동안 기초연금 시행,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도입, 4대 중증질환 지원 강화와 3대 비급여 개선, 담뱃값 인상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8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됐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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