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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통 큰 결단 내렸다

"반도체-직업병 인과관계 없지만 보상"

반도체 사업장의 작업환경 때문에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는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SK하이닉스 작업장 산업보건 실태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검증위는 다만 근로자들의 질병과 관련해 인과관계 확인이 어렵더라도 SK하이닉스가 직접 나서 치료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 지원보상체계'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검증위의 제안을 전격 수용해 의심사례로 나타난 모든 질환 환자에 대해 지원과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자에는 본사 재직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재직자와 퇴직자, 그 자녀가 모두 포함된다. 갑상선암·뇌종양·위암·전립선암·직장암·악성 흑색종·유방암·췌장암·난소암·백혈병·다발성골수종·폐암 등 암은 물론 불임 등이 모두 지원 대상 질환에 포함됐다.

검증위는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직업병 문제가 불거진 뒤 구성됐으며 지난 1년 간 SK하이닉스의 청주·이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직업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진정성을 갖고 회사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해 검증위 활동을 지원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독립적 지원보상 위원회를 설치해 본사 및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보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증위가 실시한 조사연구결과 SK하이닉스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품은 총 860종이며 이중 발암성 물질은 총 18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영업비밀물질로 분류돼 성분이나 독성을 알기 어려웠던 화학물질 151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다만 이들 독성물질은 대부분 노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고 검증위는 덧붙였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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