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8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 뚜언 아잉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대주 베트남 한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CJ그룹을 대표해 이채욱 부회장이 우호 훈장을, 장복상 CJ 베트남 지역본부장 부사장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우호기념장을 수상했다.
우호 훈장은 베트남과 다른 국가 간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에 베트남 주석이 수여하는 상으로, CJ는 한국 기업·기업인으로는 6번째로 훈장을 받았다.
CJ그룹은 지난 1998년 최초로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오픈하고 주요 12개 사업 부문에서 총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한다’는 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식품·문화사업을 주력으로 투자 중이다. 현재 베트남 베이커리·홈쇼핑·극장 등 사업분야에서 현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제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황 뚜언 아잉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우호훈장 수여는 CJ가 단순히 외국 기업의 투자 차원을 넘어서 베트남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며 동반성장 DNA를 공유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베트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인 한국과의 문화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에 CJ가 앞으로도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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