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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책임자에 듣는다>(3)카카오컨소시엄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인터넷은행 책임자에 듣는다<3>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손 안의 모바일로 은행 문턱 낮출 겁니다.”

11개 다국적 컨소시엄 카카오뱅크, 빅데이터로 신용등급 세분화

포인트로 수수료 부담 줄이고 중금리 대출 상품 개발

텐센트 등과의 협업, 중국·인도네시아 진출도 계획

“식사 계산이나 축의금·부의금도 스마트폰 하나로 다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최대 100등급까지로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다양한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은행 문턱을 낮추려 합니다.”

금융혁명이라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 중인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카카오뱅크)의 윤호영(45·사진) 카카오 모바일은행TF 부사장과 이용우(52·사진) 한국투자금융지주 인터넷전문은행TFT 전무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손 안의 은행’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투자업의 대표 기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 KB국민은행 10%, 카카오가 10%로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8개사가 각 4% 이하의 지분을 갖는 다국적 연합군이다. 총 11개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정부조직인 우정사업본부가 이름을 올렸고,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텐센트 , 미국의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와 손잡은 것도 주목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높은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하면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윤 부사장은 “기본 방향은 모바일 뱅킹”이라며 “전 세계에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55번 실행하는 유일한 메신저가 카톡으로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금융 업무 처리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무는 카카오뱅크 장점으로 전국 조직의 우정사업본부 네트워크와 SGI서울보증의 금융 정보 등 주주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빅데이터를 첫 손에 꼽았다. 이 전무는 “우체국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최고의 배송망을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음악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과 게임업체 넷마블 그리고 온라인 도서업체 예스24와 서울보증 등의 정보가 바탕이 되면 금융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즉 엄청난 개인정보를 분석해 기존 10등급까지로 돼 있는 신용등급 체계를 개인의 소득과 소비 행태를 세밀하게 파악해 예컨대 100등급까지 세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의 외면을 받는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20% 이상의 고금리 상품을 이용한다”며 “상환능력 등을 고려한 등급 분류가 세밀해지면 서민들이 10%대의 중금리로 긴급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체국 홈쇼핑이나 멜론, 예스24 등에서 쌓은 포인트를 각종 금융 서비스 수수료로 사용할 수 있고,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도 많게는 절반 가까이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를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윤 부사장과 이 전무는 “텐센트가 이미 중국 심천에서 모바일 뱅크인 위뱅크를 운영 중인데 그들의 노하우와 카카오 및 한국투자금융의 기술을 접목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윤 부사장은 며 “인도네시아의 SNS인 패스(Path)를 최근 인수한 것도 장기적으로 모바일뱅크 정보기술(IT) 시스템이 갖춰질 경우를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사진=송은석기자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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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이용우(왼쪽)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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