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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감기 때문에… 김경태 중위권 출발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1R

인터뷰 하는 김경태
김경태가 19일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미야자키=박민영기자

예상대로 문제는 몸 상태였다. 2015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확정을 노리는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최악의 컨디션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의 피닉스CC(파71·7,027야드)에서 열린 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1라운드. 지난주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가는 고열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던 김경태는 이날 감기 후유증에 시달리며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38위(1오버파 72타)로 출발했다.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다케야 요시타카(일본)와는 7타 차.

연신 헛기침을 하고 코를 훌쩍이며 경기를 치른 김경태는 "전날 비로 프로암 경기가 취소된 뒤 숙소에서 종일 쉬면서 몸이 좀 좋아진 것 같았는데 오늘 볼 앞에 서니 목과 코 때문에 멍한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퍼트의 거리감 맞추기가 어려웠고 스트로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4,000만엔을 챙기면 6,877만엔 차 상금 2위 이케다 유타(일본)의 성적과 상관없이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의 두 번째 상금왕 등극을 결정지을 수 있다. 김경태가 단독 2위를 하고 이케다가 공동 4위 이하에 머물 경우와 단독 3위를 하고 이케다가 공동 20위 이하에 그쳐도 1위 확정이다. 이케다는 공동 3위(3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김경태는 10번(파4)과 11번홀(파3)에서 각각 1m와 2.5m 버디 퍼트를 연달아 홀에 떨궜다. 하지만 16번(파4)과 17번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해 벌었던 타수를 잃었다. 16번홀에서는 티샷을 빽빽한 소나무 사이로 보냈고 17번홀에서는 그린을 놓친 뒤 3m가량의 파 퍼트를 실패했다. 후반 들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3퍼트로 세 번째 보기를 기록한 그는 이후 몇 차례 짧은 버디 퍼트가 조금씩 홀을 빗나가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20명 넘게 출전한 일본파 한국선수 가운데는 송영한(24·신한금융그룹)과 장동규(27)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황중곤(23·혼마)이 공동 17위(1언더파), 장익제와 김형성 등이 공동 29위(이븐파)에 랭크됐다.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5)와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공동 17위(1언더파)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날 비가 내려 이날 처음으로 코스를 경험한 대니 리는 10번부터 12번홀까지 첫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미야자키=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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