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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우오모 초청… 준지, 글로벌 명품 반열 올랐단 증거"

삼성물산 상무 '준지' 디자이너 정욱준씨

정욱준 상무1 (2)

두 달 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삼성물산의 남성복 '준지' 디자이너인 정욱준(사진) 상무에게 낭보가 날아왔다. "당신은 오는 2016년 1월 세계 최대 남성복 어패럴 전시회 피티우오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습니다."

매년 2회 피렌체에서 열리는 피티우오모는 전 세계 남성복 트레이드쇼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다. 앞서 최근 젊은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톰브라운을 비롯해 발렌티노·겐조·트루사르디·디젤·제냐·모스키노 등도 초대받아 컬렉션을 펼쳤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이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 상무는 "지난 2006년 처음 피티우오모에 갔다가 당시 게스트로 초대받은 라프 시몬스 전 디올 수석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보고 '과연 피렌체에 초대받아 저 자리에 설 수 있는 날이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10년 만에 꿈처럼 피렌체를 찾게 됐다"며 "명품처럼 100~200년의 역사를 지닌 '준지하우스'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열리는 피티우오모에는 1,100개의 부스와 2만명 이상의 마케터, 1만6,000명의 패션 전문가가 참가해 세계 각국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수주 상담도 열린다. 피티우오모 게스트 디자이너 초청은 사실상 준지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정 상무는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만 무대에 설 수 있다"며 "컬렉션을 통해 전 세계 패션 바이어들에게 디자인이 소개돼 상품 수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준지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준지는 2007년 론칭 이후 18차례나 파리컬렉션에 참가해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 트렌치코트를 시작으로 항공 점퍼, 라이더재킷, 데님 등의 클래식한 소재를 다양하게 변주해 '클래식의 전환'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준지만의 해석으로 전혀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동석한 이인영 사업부장은 "2012년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합류한 후 매년 50%씩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갤러리아 명품관과 롯데 본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열고 롯데 남성층에서는 점유율 1위(월 매출 2억원 육박)를 달리고 있다"며 "내년 2~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2020년에는 글로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티우오모에서 선보일 새로운 클래식 아이템과 그 변주에 대해 고민이 깊다"는 정 상무는 "삼성물산의 지원과 더불어 피티우오모에서도 적지 않은 지원금이 제공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획기적이며 독창적인 컬렉션이 탄생할 예정이어서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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